수요회 간사장 돈봉 신년인사 (2011년 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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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24-11-25 09:45 조회74회 댓글0건본문
존경(尊敬)하는 회원(會員) 여러분!
희망찬 신묘년(辛卯年) 새해를 맞이하여 더욱 건강하시고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萬福)이 깃드시기 바라며 뜻하시는 모든 일이 순조(順調)롭게 잘 이루어지시길 기원(祈願)하는 바입니다.
오늘 존경하는 고문님, 회장님을 비롯하여 부회장님 그리고 많은 회원을 모시고 2011년도 1월 정기총회(定期總會)를 개최(開催)하게 된 것을 경하(慶賀)스럽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먼저 지난해는 會員님들의 적극적(積極的)인 협조(協調)로 대과(大過)없이 회무(會務)를 수행할 수 있었음에 진심(眞心)으로 감사(感謝)의 말씀을 드리는 바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수요회(水曜會)는 오랜 역사(歷史)를 가진 친목모임으로써 대종회(大宗會)와 맥(脈)을 같이하여 왔으며 또한 앞으로도 영원(永遠)할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거의 4반세기(四半世紀)를 지나 오늘에 이르고 있어 이는 선현(先賢)들의 전통(傳統)을 계승(繼承)하는 일이요 우리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求心點)의 산실(産室)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후대(後代)에 면면(綿綿)히 이어 주어야할 돈목(敦親)을 실천(實踐)하는 견인차(牽引車)라 할 수 있어 이는 누구도 소홀(疏忽)소할 수 없는 하나의 전통(傳統)을 세우는 일이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해 숭조(崇祖), 돈목(敦親)의 정신(精神)에 따라 성묘행사(省墓行事)를 거행(擧行)하였고 종중방문(宗中訪問)과 교양강좌(敎養講座) 등으로 종친간(宗親間)에 화목(和睦)을 이어오는데 일조(一助)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흔히 돈친(敦親)이란 말을 자주 씁니다만 여기에는 우선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해하는 예의(禮儀)가 전제(前提)되어야만 가능(可能)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종친 간에는 항렬(行列)은 따질 수는 없지만 연세(年歲)를 감안(勘案)하여 서로 적절히 존경(尊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말하기를 연장사배칙 부사지(年長以倍則 父事之)하고, 십년이장칙 형사지(十年以長則 兄事之)하고, 오년이장칙 견수지(五年以長則 肩隨之)라고 하지만 五年의 경우라도 상대(相對)가 동의(同意)했을 때에만 가능(可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화합하는데 유의할 점은 상대방(相對方)의 주체성(主體性)을 먼저 인정(認定)해 주어야 하는 점입니다. 군자(君子)는 화이부동(和而不同) 말과 같이 서로 다름을 인정(認定)해 주면서 조화(造化)를 이루어야지, 상대의 입장을 무시(無視)하고 무조건(無條件) 같음만을 추구(追求)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일찍이 세종대왕(世宗大王)은 자신(自身)의 외교정책(外交政策)에 늘 다른 의견(意見)을 제안(提案)한 재상(宰相) 허 조와 또 한글 창제(創製)에 반대(反對)해 온 최만리(崔萬理)를 어전회의(御前會議)에 참석시켜 포용(包容)했다는 것은 바로 이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精神)을 일찍이 실천하신 예라할 것이며 오늘날의 리더십의 한 사례(事例)라 할 것입니다.
바라옵건대 우리도 이제 서로가 개인(個人)의 독특(獨特)한 취향(趣向)을 인정(認定)해주고 보듬어주면서 하나의 화합(和合)된 하모니를 만들어가는 이 정신(精神)을 실천(實踐)하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수요회 문(門)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그리고 환영할 것입니다. 누구라도 참여하여 좋은 충고(忠告)를 주시고 신선(新鮮)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십시오.
우리는 시조(始祖) 할아버님을 비롯하여 선조(先祖)의 음덕(蔭德)으로 건강(健康)하게 잘 살고 있음을 사기(想起)할 때 모름지기 종회를 아끼고 종인(宗人) 간에 재미나게 지내는 일은 너무나도 당연한 귀결이라 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수요회는 종회화합(宗會和合)의 상징(象徵)이기에 너무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이 중심을 지키면서 서로가 친화력(親和力)을 발휘(發揮)하는 결속체(結束體)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의 감(感)은 있습니다만 최근 대종회에서는 운영(運營)의 효율화(效率化)를 위하여 회칙개정(會則改正)을 검토(檢討)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차제에 우리의 정신기조(精神基調)인 종훈(宗訓)이 회칙(會則)과 종가(宗歌)에 반영(反映)되어 앞으로는 별개(別個)로 괴리(乖離)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대종회의 모든 업무(業務)가 종훈을 실천(實踐)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수요회도 금년(今年)에 좀 더 내실(內實)있는 운영(運營)을 생각합니다 만은 우리의 기본(基本)은 어디까지나 친목(親睦)과 교양강좌(敎養講座) 그리고 성묘(省墓)행사 등에 한계성(限界性)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존경(尊敬)하는 회원(會員)여러분!
종회(宗會)는 무엇보다도 참여(參與)하는 것이 으뜸이라고 했습니다.
만나서 반갑게 정(情)을 나누고, 덕담(德談)을 주고받고, 건강(健康)도 서로 확인(確認)하면 그 얼마나 좋으시겠습니까? 스쳐가는 세월(歲月)을 아쉬워한들 되돌릴 수는 없는 일입니다. 남은 세월(歲月)이라도 이제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에서 자주 만나 뜨거운 친절(親切)과 겸손(謙遜)함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끝으로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感謝)드리고 오늘은 특별히 성균관유도회 조성근회장님의 강좌의 순서를 마련하였습니다. 유익한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면서 다시 한 번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행운을 비는 바입니다.
2011년 1월 14일
豊壤趙氏水曜會 幹事長 敦 鳳
풍양조씨수요회 간사장 돈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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