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설화
시중공 휘諱 맹孟의 탄생 설화: 강생시사적(降生時事蹟) |
후손 교리校理 운애 수익(雲厓 守翼) 찬
나이 많은 노인을 통해 대를 이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조시중趙侍中은 풍양豐壤의 독산獨山1) 암석巖石 밑에서 태어나 풍양에서 살았으니!” 사창司倉2) 옛터 독장산獨將山 석두(石竇 ; 바위굴 또는 석굴)이다. 지금의 홍경단산洪景丹山 뒤 동내를 뜻한다.
공빈묘恭嬪墓로 쓸 자리를 처음 잡을 때 술관(術官; 풍수, 복서, 점술에 정통한 지관(地官)) 이기옥李起沃이 현지를 답사하고 복명(復命; 명령받은 일을 집행하고 나서 그 결과를 보고) 하기를 장군주마지형(將軍駐馬之形)3) 이니 극길極吉한 곳이라 했다.
- 풍양에 사는 사인士人 오씨吳氏가 전하는 말 -
降生時事蹟 故老相傳趙侍中初降于豐壤獨山巖石下後居于豐壤今司倉古基獨將山石竇(今在洪景舟山後洞)恭嬪墓山初卜時術官李起沃還啓曰將軍駐馬之形極吉云(豐壤士人吳姓所傳) 右後孫校理守翼所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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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
1) 현 송능리 산1번지 풍양조씨 종산 일대의 산 이름, 독장산(獨將山)도 시대에 따라 달리 불려 졌는데 현재는 그 산밑 마을을 「독정리」라 부르며 그 산에 있는 견성암(見聖庵)을 「독정리 절」이라 부르기도 한다.
2) 조선 시대 때 사창서(司倉署)는 양곡을 맡아보던 토관직(土官職)의 하나이다. 여기서는 사창(社倉)이라 봄이 옳은 듯하며, 이는 조선 시대 때 환곡(還穀)을 저장해 두던, 각 고을의 창고(倉庫) 뜻한다.
3) 독산(獨山)의 지형이 장군(將軍)이 말을 타고 멈추어 있는 형상(形狀)이라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