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종회장 남혁(南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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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계신 종현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2월 23일 제64회 정기총회에서 여러분의 선택을 받아 제21대 대종회장의 중책을 맡게 된 南赫이 인사드립니다.
우리 풍양조문은 천년 역사의 빛나는 전통과 선조님들께서 이루신 명문거족(名門巨族)의 자긍심을 대대손손 이어 왔습니다. 저는 여러 가지 부족한 점이 많지만 선조님들께서 물려주신 유업과 유산을 확고히 지켜 나아가고, 미래 세대에게 더 발전된 문중 역사의 기반을 물려주도록 신명을 바쳐 봉사할 것을 감히 약속드립니다.
현재의 대종회는 역대 회장님들께서 빛내주신 업적을 바탕으로 우리 풍양가족의 화합된 분위기가 아주 충만하며, 종현님들의 많은 협조와 격려가 있기에 저는 한편으로 마음 든든합니다.
특히 전임 경구회장님께서는 어려운 환경에서 취임하시어 혼란스런 분위기를 일신하시고, 회장 선출제도의 파별 윤번제 개혁과 어려운 과정의 구조조정을 단행하여 종회의 적자재정을 정상화 시킨 공로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특별히 감사드려야 될 분들은 멀리 제주도를 비롯하여 전국 각지에서 종보구독료 성금, 세일제, 총회 등 행사 때마다 물심양면으로 열열히 지원하여 주신 종현님들 이십니다. 이러한 성원에 보답하고 대종회 발전을 위하여 제가 추진하고자 하는 몇 가지 운영 방침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는 선조선양을 위한 위선사업(爲先事業)을 강화 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리 문중에는 一平 南權 상임고문님을 비롯한 기라성 같은 원로님들이 계셔서 한국의 보학계를 선도하여 왔으며, 사계(斯界)의 칭송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원로님들의 은퇴 후에는 이를 이어갈 후계구도를 구축하지 못하여 현재 종회의 문화사업은 답보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하여 제 임기 중에 장기계획을 세워 침체된 문화사업이 지속되는 기반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종훈의 숭조사상을 고취시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둘째는 종회 운영을 규정에 입각하여 투명하게 운영하고, 주요업무는 반드시 의결기구 의결을 거쳐 집행함으로서 독단적이라는 지적을 받지 않고 갈등 요인을 사전 예방하겠으며, 전국의 여러 지파 종중 방문을 통하여 종친들과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화합을 솔선하여 종훈의 돈친정신을 구현하겠습다.
셋째는 종회 살림을 더욱 알뜰하게 운영하여 자립기반을 확고히 다지겠습니다. 최근 몇 년간 예하종중과 종현님들의 도움을 받고, 내부 근무자 급여 삭감 등 구조조정으로 이제 겨우 재정이 흑자 전환된 상태입니다. 그러나 회관 건물의 노후화, 견성암 등 유적 유지보수에 많은 자금이 소요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불요불급한 비용을 억제하고 유휴자산의 수익원 발굴을 통하여 재정 자립도를 더욱 강화하려 합니다.
위와 같이 제가 아무리 의욕적으로 종회를 운영하려 해도 회장과 임원들 힘만으로는 성취 할 수 없으며, 종현 여러분의 성원이 없이는 불가능 합니다. 종현 여러분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종현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 드리며 인사말씀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9. 3월
대종회장 남혁(南赫)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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